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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저녁 먹게요~~"
"삼계탕 먹으러 가요~~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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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전날 꽃도 사고, 캐익도 준비하고 했어야 는데..
뭐가 바쁜지 당일날 저녁으로 때우려고 했던 나.

그래도 빙그시 웃으시는 엄마..

집에 오는 중에 자그마한 캐익하나 사오는데
무슨 초 냐며  그냥 먹자 하시는데...

하시는 말씀..
예전에 어려울 때는 동전지갑에 꼬깃꼬깃한 만원짜리 하나 들고
시장 구석 구석을 돌아 다녔는데,

지금은 큼지막한 지갑에 빳빳한 만원짜리 몇장이라도 가지고 다니니까
그게 그리 행복하시단다.

나 어릴때 혼자 되셔서, 고생 고생 하셨는데
나..엄마 둘이 모여 캐익을 먹고 있자니,
크지도 않은 거실이 왜 그리 썰렁한지..

죄송하고 죄송합니다..
전 기억도 안나는데 사회 나와 제가 처음 사드렸다던 그 지갑..
이제 슬슬 떨어져 간다며 넌지시 하시던 그 말씀..

어머니 사랑해요~~
Posted by theF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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